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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 척수손상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0-03-03 | 조회수 : 26,362

척수 손상이란 ?

척수 손상이란 질병이나 외상에 의해서 척추 내에 존재하는 중추 신경계인 척수에 손상이 생겨 손상된 척수가 지배하는 하지 및 상지의 운동, 감각과 자율신경 기능의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흉추 내에 있는 흉수나 요추 내에 있는 요수가 손상되면 하지마비가 발생하며, 목의 척추인 경추 내에는 경수가 손상되면 사지마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척추 골절이 있다고 반드시 척수 손상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고, 또한 척추 골절 부위와 척수 손상 부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므로 척수 손상이 있는 사람은 척추 골절 부위와 척수 손상 부위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척수 손상의 원인

척수 손상의 원인으로는 70%가 외상에 의한 것이며 30%는 종양 혹은 감염과 같은 질병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40세 이전에는 외상에 의한 척수 손상이 많고, 40세 이후에는 질병에 의한 척수 손상(비외상성 척수 손상)이 더 많습니다.

외상성 척수손상의 경우에는 자동차 사고가 45%정도로 가장 많고 그 외 낙상, 총기나 흉기사고, 스포츠 손상 등이 있으며, 45세 이후에는 낙상이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척수 손상의 분류

기본적으로 침범 부위에 따라 흉추 이하 손상에 의한 하지마비와 경추 손상에 의한 사지마비로 나눌 수 있으며, 운동 및 감각 기능 검사를 통하여 제 6경수 손상, 제 10 흉수 손상 등과 같이 정확한 척수 손상 부위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손상 정도는 완전 손상 및 불완전 손상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재활치료의 목표가 달라지게 됩니다.

 

척수 손상 부위에 따른 기능적 회복의 차이

완전 손상인 경우에는 손상 부위에 따라 일반적으로 가능한 기능의 정해지지만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으며 구체적인 기능 회복 목표는 나이, 체중, 고정 기구 사용 여부, 경직 관절 구축. 환자의 의지 및 경제적 지원 등의 요인을 고려하여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반면, 불완전 손상 환자는 불완전 정도에 따라 기능에 큰 차이가 나므로 각 개인의 운동 기능에 따른 치료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1. 제 4 경수 이상 손상

호흡이 가장 주요한 문제이며, 인공 호흡기가 필요합니다. 머리 동작이나 목소리, 입으로 부는 동작 등으로 작동하는 전동 의자차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2. 제 5 경수 손상

상지의 동작을 돕기 위해 특히 손상 초기에 보조기가 도움이 되고 글쓰기나 식사하기 및 세면-양치 등을 보조기를 사용하여 독립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동작되는 전동 의자차를 필요로 합니다.

 

3. 제 6 경수 손상

보조기를 이용한 손목 관절의 신전으로 엄지 및 둘째 손가락의 대립 동작을 할 수 있으며,식사하기, 세면 및 양치, 상의 갈아 입기가 독립적을 가능합니다. 도뇨를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수동 의자차를 혼자 밀고 다닐 수 있지만, 바퀴 손잡이가 미끄럽지 않도록 고무 등을 감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4. 제 7 경수 손상

독립적으로 침상 생활을 할 수 있고, 의자차 이동, 하의 갈아 입기, 방광 및 장 관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5. 제 8 경수 손상

의자차를 이용하여 거의 모든 동작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으며, 상지를 이용한 일상 생활 동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6. 흉수 손상

하부 흉수 손상 환자는 보조기를 이용하여 보행을 시도할 수 있지만, 보행에 필요한 에너지가 정상의 약 6-12배로 너무 높아서 실제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7. 요수 손상

완전 손상의 경우는 제 12 흉수 이하 손상이면 보조기와 보행 보조 기구를 이용한 보행이 가능합니다. 손상 부위가 하부로 갈수록 보행 능력이 정상에 근접해 지기는 하지만, 신경인성 방광 및 장은 적극적으로 관리하여야 합니다.

 

척수손상의 흔한 합병증

1. 기립성 저혈압

갑자기 일어나게 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럽거나 심한 경우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일어날 경우 혈관의 수축 반응이 효과적으로 일어나지 않아 생기는 경우입니다. 서서히 일어나도록 훈견하여 재적응시키며 탄력스타킹의 착용, 복대의 착용을 하여 이러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하기도 하며 알파차단제등의 약물(방광을 쉽게 비우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인한 영향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2. 심부 정맥 혈전증

척수손상 발병 후 첫 3개월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합병증으로 갑자기 하지가 부어올라 반대측 하지에 비해 둘레가 1 Cm 이상 부을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경우는 정맥혈관촬영, 도플러 혈류검사 등을 실시하여 확진할 수 있으며 확진 후 초기에 관절운동이나 과도한 움직임을 삼가고 안정하여 혈전이 떨어져 다른 혈관을 막게되는 것을 예방하여야 하며 다리를 올리고 초기에 혈전용해제(헤파린이나 와파린)을 사용해야 하며 부종의감소 등을 살피면서 서서히 움직임을 시작해야 힙니다. 갑자기 다리가 부어오를 경우는 이 뿐아니라 뼈의 골절, 출혈, 이소성골화증으로 인한 것이나 또는 혈액순환 부전에 의해 하지에 피가 몰려 발생하는 것 등을 감별해 주어야 합니다.  

3. 열이 날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요로계 감염이므로 소변검사와 뇨 배양검사를 통해 원인 균주를 파악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사용하여 항생제에 대한 균의 내성을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폐렴이나 골수염, 욕창의 감염 등도 확인해야 하며 심부 정맥 혈전증이나 골절 등의 소견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4. 이소성 골화증

척수손상 후 첫 1-4개월에 많이 발생하며 조직에 대한 산소전달이 부족해지고 결체조직, 연부조직의 미세한 손상 등으로 인해 결체조직이나 연부조직에 비정상적인 골화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곳이 고관절 주위이며 슬관절, 주관절 등에도 발생합니다.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며 혈액 내에 Alkaline phosphatase라는 효소치가 상승하며 방사선 사진에서 골화 현상이 발견됩니다. 3단계를 촬영하는 골스캔(Triphasic bone scan)도 진단에 유용합니다. 관절이 구축되지 않도록 적절한 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생긴 골화 부분에 의해 피부가 눌려 욕창이 발생하는지 신경이나 혈관이 눌린 현상 등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하고 초기에 진단하여 관절 구축 방지를 위한 관절 운동을 시행하기도 하며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며 반드시 필요한 경우(관절움직임이 심하게 제한되어 기능상의 제한이 문제가 될 때)에는 수술적 치료로 이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5. 통증

손상된 척수신경 부위 또는 손상된 이하 부위에서 찌르는 듯하거나, 저리고 쑤시고, 화끈거리거나 타오르는 느낌, 차가운 느낌, 조이는 느낌 등 다양한 양상으로 아픈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많은 일상생활의 제한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이 통증은 정도는 달라도 흔히 올 수 있는 경우인 것을 알려주고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도록 하며 환자로 하여금 신체적인, 사회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권하며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마비 윗부분의 과도한 사용(예를 들면 하반신마비환자의 경우 상지의 과도한 사용)에 의해 어깨, 손목등의 부위에 근골격계 통증(근육통, 연부조직 통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과도한 상지의 사용을 줄이고 이에 대한 주사요법, 약물치료, 통증물리치료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척수손상의 재활치료

1. 운동치료

척수손상 후 사지마비 혹은 하지마비로 인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장애를 갖게 됩니다. 환자의 남은 신경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각 환자의 손상부위와 남은 신경기능 정도에 따라 침상에서의 움직임, 의자차로의 이동, 불완전손상의 경우 서기, 걷기 등의 운동기능을 훈련하게 되고 몸통과 사지에 나타날 수 있는 경직을 조절하도록 운동치료를 시행합니다. 사지마비나 상부흉추를 다친 경우 호흡기능의 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호흡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호흡기능을 강화하여 일상생활의 제한을 줄이고 호흡기질환이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2. 작업치료

손상부위에 따라 보조기를 이용하거나 또는 독립적으로 일상생활(먹기, 옷 입고 벗기, 양치 및 세수하기 등)을 훈련하게 됩니다. 의자차에서 침대로의 이동, 의자차에서 바닥으로의 이동 등을 훈련하기도 하며 컴퓨터 타이핑 훈련, 전화걸기, 글씨쓰기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손을 이용한 훈련들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3. 보조기 클리닉

남은 기능을 최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지마비 환자의 경우 상지 보조기 또는 일상생활 보조도구를 제작하여 적용하기도 하며, 하지마비의 경우 양측 하지보조기를 제작하여 서기 또는 걷기를 훈련하거나 각 환자의 특성에 맞는 의자차를 처방합니다. 

4. 신경인성 방광 및 장 관리

척수손상 환자는 신경인성 방광에 의한 잔뇨 증가, 배뇨 근압 증가로 인한 방광 허혈, 방광-요관 역류 등으로 인하여 요로계 감염과 상부 요로계 이상이 동반된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신경인성 장에 의해 심한 변비가 초래되어 많은 불편이 따르게 됩니다. 따라서, 신경인성 방광 및 신경인성 장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에 대해 정기적인 검진 및 교육을 통해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정확한 방광 및 장의 상태 등을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배뇨 및 배변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결정지은 후 교육하여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신경인성 방광 및 장도 척수의 손상부위 및 손상정도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되며, 그 유형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들 중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적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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